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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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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지성
등록일
2023-06-29
조회수
462
이 책을 보면 혈압이 오를 수 있어 답답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가정 내 폭력에 시달린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자신의 부모처럼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결국 닮아간다.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보고 배운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면담, 학부모 상담 등을 통해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 됐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경우, 합리적,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주변에 사과하고, 개선의 노력과 의지를 표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자식의 잘못은 다 이유가 있고, 다른 데서 그 이유와 사유를 끄집어내 되려 화내거나 소위 말하는 진상을 떠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다. 이러한 이유로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상당히 맹신하게 된 이유기이도 하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 이연주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인천지청 검사로 일하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검찰에서 근무하는 동안 검찰조직의 불합리와 폐쇄성, 어두운 면을 목격한 후 극심한 무기력과 우울감에 시달려 결국 검찰조직을 떠나게 되었다.
자신의 SNS 계정에 검사로 일할 당시 겪은 부정한 일들과 검찰조직을 둘러싸고 느끼는 소회 등을 게시하고 검찰개혁을 조명하는 언론의 인터뷰나 지면에 등장하기를 마다치 않는다. 커다란 권력 집단의 치부를 공개하는 일은 위험하고 조심스럽지만 그렇기에 더욱 가치있는 일임을 믿고 더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정치인, 언론인, 검찰, 경찰. 권력자들을 믿지 않는 사회가 된 것 같다. 요즘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많이 이야기하는 이유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의도는 통제받지 않아 타락한 검찰을 바로 고쳐야 법이 더 공정하고 정의로워질 것이란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