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가]를 읽고..
-
작성자
문지성
등록일
2022-12-09
조회수
975
정진영의 소설 ‘젠가’는 뉴스, 드라마, 영화에서 볼만한 기업-언론 간 유착관계, 접대문화, 성추행, 문제 발생 시 꼬리자르기 등 사회 곳곳의 곰팡이같은 비리들에 대해 가상의 도시 고진시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고진시는 대도시는 아닌데 큰돈이 거래되는 곳이며 내일전선이라는 일류 대기업 미래전선의 계열사가 위치하고 있다.
엄청난 자본과 권력으로 겉은 뻔지르르 하지만 실제 내막을 들춰보면 남성중심 조직문화, 지역주의를 중시하는 임원, 언론사도 떨게 만드는 등 비리들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큰 조직에서 내일전선이라는 회사에서 시작된 비리와 부조리가 결국 우리나라 전체의 사회적인 비리로 관통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기업과 그 기업의 광고비로 유지하는 언론사의 인물들로 펼쳐지는 사건들로 이 소설의 이야기가 이뤄지는데, 첫 직장에서의 출입기자들이 떠올랐다. 행사가 많은 회사였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정치인들과 언론사와 많은 협력이 필요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흔히 말하는 갑질도 많이 당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등장인물 모두가 쓰레기같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 회사 내의 직원들, 휘슬블로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두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