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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을 좇으며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다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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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한
등록일
2022-11-30
조회수
607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홍익출판미디어그룹(2021).
잘못된 것을 좇으며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다산의 조언
이 책은 19세기의 걸출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책이다. 옮긴이는 정약용의 편지를 주제별로 엄선해 번역하고, 현대의 독자들을 위한 해설을 덧붙여 소개하고 있다.
당대에는 조정의 버림을 받고 오랜 시간 유배생활을 하며 고초를 겪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정약용은 친숙하고, 『목민심서』와 같은 저서로 공직자의 모범이 되는 인물로 익숙하다.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이 책에서도 우리는 배울 것이 많아 보인다.
실학자이자 유학자답게 책의 시작은 독서하는 방법, 어떻게 공부해야 좋은 학문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청렴’이라는 주제와 관련해서는 경제, 가난, 농경과 축산업, 재산축적에 대해 논하고 있는 제2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정약용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부정한 재산 축적이라는 죄악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잘못된 것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몰락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심지어 감옥에 가는 일이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많은 돈을 모으면 성공하는 것이라는 풍조가 만연한 오늘날에 부정부패에 대한 정약용의 매서운 비판은 옛 사람의 이상적인 생각처럼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일수록 근본을 다시 세우고, 과거의 모범도 돌이켜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2022년의 우리도 정약용에게서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이미 정약용도 이 책에서 “선현들이 쓴 것들 중에 시 같은 경우는 먼저 들여다볼 필요까지는 없으나 신하가 임금께 올린 상소문, 묘비에 새긴 비문, 선비들의 편지 같은 것은 꼭 읽어서 안목을 넓혀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 2022년 11월
교육혁신부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