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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의 세계사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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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희
등록일
2021-02-23
조회수
511
반부패의 세계사를 읽으며,
반부패의 세계사는 다른 나라의 시대적 반부패와 부패의 역사를 예로 들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 책이었다. 부패의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까닭이기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패란 전염성이 있는 사회 문제로서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1970년대 초 워터게이트 스캔들, 70년대 중반 록히드 사건 , 80년대 구조조정융자의 세 가지 사건들을 보며 현재를 되돌아봐야 한다.
동양은 부패가 주로 상층부의 문제이며 부패를 처벌하는 방식 또는 그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전제하고, 서양은 외부가 아닌 내부, 상층이 아닌 하층, 집단이 아닌 개인, 그리고 과도한 욕망에 의해 생겨나는 문제점이라고 여긴다. 동서양의 서로 다른 사회와 문화가 부패문제를 각기 다르게 이해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같다고 생각한다.
대두된 부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치권, 기업 등 부패의 커넥션에 연결된 자들에 대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부패 커넥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정부의 실패, 정치의 실패, 시장의 실패, 사회의 실패라는 총체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IMF위기와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다.
이렇듯 부패는 권력투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주로 급진적 개혁, 정치적 혼란이 있는 시기 많이 발생하고 또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고 정의됨에도 공통의 현상을 보여주는데, 그 하나는 공적인 이익과 고유된 가치를 훼손하고 약화시키는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도덕적 타락과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부패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권력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반부패의 시작은 부패에서 눈감지 않고 입을 다물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수많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주는 것 같다. 한 나라의 시민으로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