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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을 읽고..

  • 작성자

    문지성

    등록일

    2023-12-03

    조회수

    103

심판은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다고 할 정도로 잘 알려진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책이다. 약간 영화 신과함께가 생각나기도 한 이 책은 죽고 난 다음 시작되는 특별한 심판을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이 펼치는 설전을 그려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소설처럼 읽게 되는 이 책은 총 3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220페이지짜리고 길지도 않고 등장인물은 4명밖에 되지 않아 복잡하지도 않아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책의 분위기는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시끄럽고 유머러스한 편이다.

책의 주인공 아나톨 피숑은 살아 있을 때 판사로 일하며 인정받는 사람이었으나 죽자마자 피고인의 처지가 된다. 죽음 이후에는 주인공이 살아생전 가졌던 권위와 직책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늘 안전함을 추구하고 도전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 모든 것이 때로는 적극적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는 심판에 따라 천국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다시 태어나야 할 수도 있다. 아나톨은 전생에 스스로 좋은 삶을 살았다고 주장하고, 변호를 맡은 카롤린 역시 어떻게든 그 점을 부각시켜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검사 베르트랑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춰내기도 한다.

자기의 죽음을 통해 되돌아보며 좀 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이 있는 책이었고, 모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줄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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