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
2026년 11월 월간 책 추천
-
작성자
고현화
등록일
2026-10-28
조회수
11
도서명 : 상실의 시대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분야 : 소설
p. 529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그것은 분명 진실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키워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임이 나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인함도, 어떤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다 슬퍼한 다음 거기에서 뭔가를 배우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또 다시 다가올 예기치 못한 슬픔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방황, 그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친구의 죽음, 대학 분쟁, 각기 다른 이미지의 세 여인과의 관계. 책의 마지막장에 이르면, 주인공과 함께 한뼘 성장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