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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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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채숙
등록일
2025-04-21
조회수
13
이 책의 저자가 결정 장애라는 말을 사용하고 그 단어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기하는데 이는 나에게도 큰 충격이었고 스스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부끄러움도 함께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결정 장애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었다
장애라는 표현을 과연 이렇게 쉽고 가볍게 ”부족함"이나 ”열등함“의 의미로 이용해도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해주었다.
선량한 차별 주의자는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서는 이 ‘선량한 차별 주의자’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차별이 어떻게 지워지는지, 어떻게 정당한 차별로 위장 되는지 에 대해 설명하고,
3부에서는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차별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3부 10장에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는 대 원칙 아래 모든 이를 법과 제도에 ‘포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부분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교육 인적 자원부에 의견서를 제출해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교과서에서 사라지도록 했다.
“오늘날의 헌법 체계에서 준법이란 정당한 법, 정당한 법 집행을 전제로 한다”고 못 박았던 것이다.
하지만 법이 정당한지 여부를 심판하는 헌법재판소 또한 이주 노동자에 관한 사건 결정문에서는 불평등을 비 가시화, 정당화한 사례가 있었다.
“차별과 싸우며 법을 바꾸는 변화가 두렵게 느껴지지만 그것이 평등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 같다.
구조화된 차별 속에서 차별을 차별로 인지하진 못하고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의 모습이 책 속에 담겨있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차별이 너무나 많고 무심코 지나가기는 쉽지만 발견하기는 너무 어렵다.
하지만 그런 차별들이 하나 둘 씩 눈에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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