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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사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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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범용
등록일
2024-06-28
조회수
311
최환석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맑은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대구에서 살고 있으며 진료에 여념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으로 책과 칼럼 등 꾸준히 글을 쓰면서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위해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갑질사회》는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대한민국 사회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한 책이다. 정부와 기득권층은 1퍼센트의 이익이 나머지 99퍼센트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주장하며 불평등과 차별을 합리화하고 있다. 갑질은 바로 이 왜곡된 성과주의에서 뛰쳐나온 사회적 신분 서열제의 산물이다. 놀라운 사실은 기득권 세력이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조장하며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 것은 현 시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신라의 기득권층은 당나라에, 고려의 기득권층은 원나라에, 조선의 기득권층은 일제에 나라를 팔아넘기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했다. 1퍼센트의 이익을 위하여 나머지 99%의 이익을 희생시킨 것이다. 1%를 위한 불평등 속에서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갈수록 가난해지며 불평등과 차별은 더 심해져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부에 따른 신분 제도를 만들었다.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들을 희생시키며 상위 계층의 이익을 추구하고 갑질을 합리화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갑과 을이 아닌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선구자적인 입장의 글이며 왜 우리 사회가 갑질사회가 되었는지 그 구조적 원인을 추적하며 어떻게 해결할지 매서운 질문을 던진다. 갑질하는 사람을 비판하고 공론화 시킨다고 해도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그대로 둔다면 갑질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이제 갑과 을을 떠나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을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