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4시쯤이었던 것 같네요. 율현동 공영주차장을 다녀왔는데 기계가 먹통이 된 건지 출차시 금액도 안 보이고 결제도 안 되더군요;; 약속한 곳에 가는 시간을 맞춰서 나가는 상황인데 굉장히 짜증이 나더군요... 금액은 안 보여도 카드 넣으면 되겠지 했는데 안되고 또 호출 버튼은 찾아보려 해도 어딨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한 남성분이 오셔서 대뜸 고개 숙여서 사과를 하시길래 뭔가 했습니다. 알고 보니 출차 기계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하러 오신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직원에게 빨리 열어 달라고 잠시 언성을 높였었는데 먼저 고개 숙여 사과를 하시기도 했고... 해서 저도 더 이상은 아무말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전후 사정을 차분히 설명해 주시고 호출 버튼을 눌러 (제가 찾을 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상 계좌로 처리하시라며 제 연락처로 문자를 보내주셔서 바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근처에 직원 분이 빨리 처리해 주셔서 다행이지 없었다면 약속 시간에 늦을 뻔했네요. 호출 버튼이 좀 더 눈에 잘 띄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인 기계가 고장나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일처리 잘 해주신 홍x호 직원을 칭찬 드리고 싶네요. 엄밀히 따져보면 기계 탓이지 직원 탓도 아닌데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하다고 하는 모습에 명찰에 적힌 이름도 정확히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 봤을 때 욱해서 소리쳤던 것은 사과드리겠습니다.